▲ 김해시의회가 의원들의 날카로운 시정질의로 모처럼 시 집행부를 긴장시켰다. 사진은 제 156회 김해시의회 정례회 모습.

지난 7일 개막해 22일 막을 내린 제 156회 김해시의회 정례회는 날카로운 시정질의가 이어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제156회 시의회 정례회 22일 폐회, 집행부에 지역 현안 집중 추궁

특히 김해시의회는 집행부의 태도와 의원들에 대한 의전을 문제 삼아 한 때 정례회를 중단시켜 김맹곤 시장이 직접 의회를 찾아 해명에 나서게 만드는 등 모처럼 시정 감시와 견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해시의회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제156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김맹곤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과 실국·소장 등이 출석한 가운데 한나라당 서희봉, 이상보, 김근호 의원과 민주당 김형수 의원이 잇따라 시정 질문을 벌였다.
 
시정 질문 첫날인 20일 3차 본회의에서 서희봉(50·김해 나지역) 의원은 김해 시외버스터미널의 특혜성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이와 관련한 시 고위 간부들의 말 바꾸기에 대해 추궁해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이어 이상보(51·김해 사지역) 의원은 김해문화원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고 책정된 예산을 즉각 집행하라고 촉구, 시급한 예산은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시로부터 받아냈다.
 
김근호(56·김해 마지역) 의원도 문화상품 무역센터 설치운영에 대한 추진 검토 여부를 묻는 질의를 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둘째 날인 21일 4차 본회의에서 김형수(50·김해 나지역) 의원이 나서 신어천 어방교 분수공사, 자동차 진입억제용 말뚝(일명 볼라드) 설치의 문제점과 예산낭비, 가야 콜 사업 추진 문제점에 대해 시정 질문 벌였다.
 
시의회 한 관계자는 "이번 시정 질의 내용이 집행부의 문제점을 질책하는 내용들이어서 마찰이 불가피했지만, 집행부를 견제하는 시의회 고유의 역할을 잘 수행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의회는 22일 제156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끝으로 상정된 5건의 조례 안 등을 처리한 후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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