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분청도자관 '도예가가 美치다'전.

분청도자관 ‘도예가가 美치다’전
고가 제품 일괄 5만원에 판매


보랏빛을 띤 작은 주전자와 다완 그리고 세 개의 찻잔. 이 모두를 5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행복이벤트가 김해에서 열리고 있다. 
 
㈔김해도예협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김해분청도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도예가가 美치다'전을 진행한다. 전시 첫날인 지난 13일에는 회원 50여 명이 18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판매 후 빈 자리는 다른 작품으로 대체된다. 따라서 행사가 진행되는 한 달 동안 더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작품들을 추가로 선보일 전망이다.
 
작품은 주로 5~6개가 하나로 묶여 있다. 밥상을 차릴 때 쓰는 반상기세트와 차를 마실 때 쓰는 다기세트, 항아리, 화병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늘솜도예' 강문식 도예가는 "평소 판매하던 것 중 개수를 더해 구매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내놓았다. 실용성을 갖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협회가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판매하는 전시회를 연 것은 올해로 세 번째이다. 지역민들에게는 부담 없이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작가들에게는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서다. 기존 10만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던 작품들은 세트 당 모두 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익금 중 일부는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김해분청도자관 장은애 실장은 "김해의 분청도자기는 전국 최고라고 자부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좋고, 김해분청도자관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많이 와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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