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도시개발로 쇠락을 겪던 광주 대인시장은 2008년부터 예술인들의 발길이 늘면서 지역의 대표관광지인 '대인예술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게 되기까지 예술인들과 상인들의 갈등은 첨예했다. 이를 해결한 건 결국 소통과 시간이었다. 그런 면에서 김해시도시재생센터 직원들의 사직은 안타깝기만하다. 박종철 대인예술시장 별장프로젝트 사무국장의 말을 되새겨볼 시점이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경민>> 김해의 분청도자기가 전국적으로 손꼽힌다는 분청도자 관계자의 말을 들었다. 한강 이남 지역 중에서는 가장 많은 130여 개의 공방을 갖고 있으며, 특히 그 중 절반이 진례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공방들의 사정이 요즘 많이 어렵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지원을 약속할 테니 이전해 오라고 요청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미진>> "주변의 한국인들과 친해졌다고 생각하지만 보이지 않는 거리감과 차별은 분명히 있어요." 문화다양성 연수에 참가한 한 이주민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사회적 소수자인 다문화가족, 장애인, 성소수자는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소외된다. 시각을 넓히면 채식주의자, 왼손잡이, 소식가 또한 사회적 소수자다. 이들 외에도 누구든지 이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차별'이란 부메랑을 던지지 말자. 피해는 나중에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올테니 말이다. 


재훈>> 김해 청년들은 지역에서 창업을 하고 싶어도 정보를 교류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해시가 창업카페 개점을 서두르고 있다. 청년 창업을 활성화시킬 마중물 공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아직 창업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대학생, 고등학생의 동아리·소모임 뿐 아니라 성인들도 부담 없이 놀러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과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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