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제1회 인문강의 축제 장면.

‘생의 한가운데’ 제2회 강의 축제

내동(금관대로 1365번길 10-11)의 인문학 공간 '생의 한가운데'(대표 박태남)는 오는 24~26일 제2회 인문강의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부제목이 '인문 숲으로 난 아홉 개의 길을 거닐다'인 만큼, 각지에서 모인 지식인 9명의 릴레이 강의 형태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첫째 날인 24일에는 오후 7시부터 창원대 사회학과 이성철 교수의 '그림으로 만나는 사회학' 강의가 열린다. 이 교수는 1920∼1960년대 경남 지역의 초창기 영화사를 정리한 <경남 지역 영화사>의 저자이기도 하다.
 
25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간격으로 4개의 강의가 개최된다. 첫 강의는 인제대 하상필 교수의 '황금가지와 비트겐슈타인'이다. 오후 1시에는 부산 '연구 공간 수이제'의 전 대표인 김봉률 씨의 '어두운 그리스를 읽다', 오후 3시 30분에는 부산 페미네트워크 소속 이광욱 씨의 '용감한 여성들 혐오에 맞서다', 오후 5시에는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배병삼 교수의 '경쾌한 논어 읽기' 강의가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도 4개의 강의가 전개된다. 오전 9시 30분에는 인제대 법학과 고영남 교수의 '녹슨 법의 그림자 2', 오후 1시에는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KBS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 감독이었던 신성욱 씨의 '뇌 발달과 부모의 역할' 강의가 진행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인제대 중국학부 양세욱 교수의 '프레임, 세계를 넘나드는 틀'이 열리고, 오후 7시에는 창원 태봉고등학교 박영훈 교장의 '자신을 깊이 사랑하는 것이 교육의 우선이다'가 진행된다.
 
박 대표는 "삶이 팍팍하고 시대가 어두울수록 인문적 사유는 필요하다.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인문학 강의를 무료로 진행하는 것은 저변확대를 위해서다. 인문학을 어려워하는 이들의 심리적인 벽을 깨고 싶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축제를 즐기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의 신청을 하고 싶은 시민은 강좌명과 자신의 이름을 휴대폰(010-6590-9321)에 문자로 보내면 된다. 강의당 선착순 30명 접수.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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