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 분성산 생태숲은 예뻤다. 숲에 마련된 두 코스의 길은 굳이 체험을 하지 않아도 운동 삼아 걷기에 좋았다. 봄이 되면 예쁜 꽃들도 많이 핀다고 한다. 김해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멋지게 조성했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한산한 편이었다. 이제 날씨도 제법 풀렸으니, 김해의 많은 사람들이 지역의 시설을 찾아 마음껏 누리기를 바란다. 


예린>> 담장 아래 묻혀 있던 연자방아가 50년 만에 빛을 봤다는 소식을 듣고 김해의 자연마을들이 떠올랐다. 연자방아처럼, 농경사회에서 기계사회로 바뀌면서 김해의 자연마을들은 도시화, 공업화에 가라앉아 버렸다. 연자방아를 꺼내 마을의 상징물로 쓴다는 한림면 신전마을 소식처럼 가라앉은 자연마을의 이야기들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 


미진>> 연지공원 야외공연장에 파리장서독립운동기념비가 세워진다. 독립운동에 참여한 김해의 절개 높은 선비들의 공적이 빛을 보게 됐다. 김해문화원 관계자는 "대다수 시민들이 한글학자인 눈뫼 허웅, 한뫼 이윤재 선생을 포함해 김해의 훌륭한 인물들의 이름마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들의 업적이 재조명돼 시민들이 김해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선 다양한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 


재훈>> 김해, 하면 다들 머리에 떠올리는 과일은 진영 단감이다. 최근에는 한림 딸기가 높은 당도를 내세워 수출, 대형마트 출하를 확대하고 있다. 전체 농가에서 딸기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지만 농협 차원의 산지물류센터 건립과 김해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농협과 시의 지원이 한림 딸기의 경쟁력을 높인 것처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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