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자 “보육시스템 보완·확충”
박좌현 “시-시의회 건설적 협력”
신영욱 “환경·건설예산 집행 감시”

이광희 “도시재생사업 지원 박차”
하창희 “놀이터 안전 등 일상 관심”
배주임 “도서관, 유치원 현안 집중”




오는 4월 12일 열리는 김해시의원 가, 바 선거구 보궐선거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두 선거구 모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돼 관심을 끈다.
 
가 선거구(생림면·상동면·북부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하성자, 자유한국당 박좌현, 무소속 신영욱 예비후보가 본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하성자 성림종합건설 이사를 단수후보로 공천했다. 인제대 경영대학원을 최종학력으로 기재한 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해시갑여성위원장, 국제와이즈멘 수로클럽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해 온 봉사활동의 연장선에서 지역 살림꾼 역할을 하기 위해 시의원에 도전한다. 실현가능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대안 제시에 신경 쓰고 있다. 맞벌이 부부 비중이 높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보육시스템 보완·확충 방안, 퇴직했지만 능력 있는 사람들이 사회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 자존감을 높이는 대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생림면에서 농축산업을 하는 박좌현 씨를 후보로 공천했다. 인제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박 후보는 새누리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김해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협조해야 한다. 진보든 보수든 모두 필요하다. 지역에서 한국당의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대통령 탄핵으로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내년 지방선거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출마한다. 시정을 비판하지만, 시가 잘하는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 다른 의원을 설득하겠다. 시, 시의회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욱 능산조경개발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부산대 산업대학원 조경학 석사 출신인 신 후보는 현재 김해고총동창회 22대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해동광초 74회 동기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신 후보는 "무소속으로 당선돼도 좋은 의정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 시의회에는 당 눈치를 안 보는 환경에서 일 잘하는 사람, 전문가 집단이 들어가야 한다는 소신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조경을 전공하고 평생 관련업에 종사해 온 만큼 환경, 건설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는지, 공원·랜드마크 등 시 도시경관 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인지 제대로 짚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바 선거구(회현·칠산서부동·장유3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자유한국당 하창희, 정의당 배주임 후보가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인제대 통일학연구소 연구원은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제4대 경남도교육위원과 인제대 통일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시의원은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공복이다. 신시가지인 장유3동은 아이들이 걱정 없이 성장하는 교육환경 조성에, 회현동은 도시재생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데 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김해신공항 소음피해를 막기 위해 김해공항 확장 반대 활동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하창희 예비후보는 부산대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인제대 총학생회장과 김해시생활체육회 사무국장, 마산대 외부교수 등 역임했다. 하 후보는 "젊고 깨끗하고 직업적으로 정치를 할 시의원이 필요하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이유도 비리다.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는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시의원에 도전한다. '놀이터 안전 지킴이 조례' 등 일상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시급한 사안을 임기 안에 시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배주임 예비후보는 팔판도서관 관장 출신이다. 그는 한일여고를 졸업한 뒤 팔판마을아파트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고, 김해작은도서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시장, 시의회 모두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황에서 견제할 진보정당이 필요하다. 지역에는 교통체증, 버스노선, 경찰지구대 부재 등 큰 현안부터 소소하게 챙겨야 할 문제들이 많다. 공공도서관, 국공립유치원 부족 문제에 집중하겠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기간은 오는 23~24일이다. 보궐선거는 4월 12일 오전 6시~오후 8시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4월 7~8일 오전 6시~오후 8시 진행된다. 오는 30일부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지만 유세차량 운영 등을 제외한 거리홍보, 홍보물 발송 등 예비후보 선거운동은 가능하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이 두 선거구에 후보를 낸 점을 고려해 보수표 분산을 막기 위해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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