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나전 등 총 면적 355만㎡
주거·상업용 도심지 8.7% 확장


김해에서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은 모두 7곳에 이르며, 사업을 모두 끝내면 주거·상업용도 도심지가 8.7% 가량 확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진영2지구, 율하2지구 택개발사업 예정지를 합치면 도심지는 13.9%까지 넓어지고, 인구 10만 명 이상을 더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전국 도시개발사업 현황조사(2016년 12월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시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은 모두 418곳이었다. 경남에서는 47곳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김해의 경우 태광실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삼계나전지구를 포함해 무계, 내덕, 선천, 삼어, 부봉, 시례 등 7곳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 면적은 355만 1000㎡에 이른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주택 2만 1259가구가 공급되며, 인구 5만 2000명 이상을 추가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는 355만 1000㎡는 시가 '2020도시기본계획'의 시가화 용지 중에서 주거·상업용지로 잡은 4만 925㎡의 8.7%에 해당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김해는 전국 평균에 비해 민간 주도의 도시개발사업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시행 중인 418개 도시개발사업 가운데 공공개발은 45%인 187곳이다. 반면 김해의 경우 공공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진행하는 진례면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제외하면 나머지 6곳의 도시개발조합이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유형별로 보면 부원동, 삼정동 일대에서 상업용으로 개발되는 삼어지구를 빼면 모두 주거용 개발이다. 주거용 개발에도 근린생활시설 등 일부 상업시설이 들어서지만, 상업지구 개발에 비해 투자위험성이 다소 낮은 주거용 개발에 투자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또 이미 토지 수용을 완료한 진례 시례지구, 시행자인 태광실업이 개발예정지의 토지 상당 부분을 보유해 혼용방식을 택한 삼계나전지구 외에는 환지방식 개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지방식은 대개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지역의 지가가 인근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높아 수용·사용 방식으로 시행하기 어려울 때 선택하는 방식이다.
 
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큰 틀의 도시기본계획을 기반으로 개발 수요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 택지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수립한다. 기본계획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내용을 포함해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도심 확장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개발사업 7곳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택지 조성이 완료됐거나 진행되고 있는 진영2지구, 율하2지구의 212만㎡를 합하면 김해 전체의 주거·상업 시가화 용지 가운데 13.9%가 새롭게 도심지역으로 변모하게 된다. 두 지구의 택지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주택 1만 5615가구, 인구 4만 1516명까지 더하면 택지·도시개발로 김해 인구는 10만 명이 더 늘어날 수 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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