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 재정적, 시책적 지원 강화키로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보호조례 제정
마케팅활동비 등 각종 지원사업도 강화
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사업 2019년까지



김해시가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활동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시는 21일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3대 지원시책과 25개 희망과제를 담은 '소상공인 3·25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제도적, 재정적, 시책적 지원 등 3대 분야에 25개 희망시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소상공인들의 영업이익률을 2%로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 김해중소유통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김해시

시는 먼저 복합하고 어려운 인·허가 및 융자지원 절차 간소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시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 실태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형유통업체와 소상공인 간의 상생협력을 제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소상공인 보호조례'를 만들기로 했다. 불합리한 제도를 고치고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상공인과 정례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시는 또 7가지 시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단계별로 맞춤형 마케팅 활동비 및 산업재산권 지원부터 협동조합 공동브랜드 지원, 점포 활성화 컨설팅, 재해 소상공인 자금 지원, 4차산업 관련 업종 전환 지원, 지역 특화 프랜차이즈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우기로 했다. 기존에 지원하던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25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규모를 확대한다.
 
지난 2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나들가게 육성지원사업'은 국비 7억 원을 포함해 10억 원을 들여 2019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나들가게 83곳을 특화해 골목슈퍼에 활력을 불어 넣을 방침이다. 소상공인들에게 결속 강화의 기회와 소통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소상공인의 날'을 지정하고, 대형마트를 활용한 '작은 거인 빅 세일 행사'도 개최한다.
 
시는 이와 함께 2019년까지 '소상공인 중소유통물류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중소유통물류센터는 소상공인 점포 유통, 물류 기능을 맡는다. 공동구매, 물류시스템 효율화, 유통단계 축소 등을 통해 유통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대형유통업체와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일정지역을 '푸드 체험단지'로 조성한다. 푸드 체험은 구도심에서 피자, 파스타, 칼국수, 케익, 수제과자 등 가족체험을 할 수 있는 사업을 공모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여 나간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앞으로 서민경제의 기반이 되는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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