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해 수로왕릉 참배 후 선거유세
경남 지지자 1500여 명 몰려 응원전

"진보적 노조, 친북단체 용서않을 것
국민 책임질 용기·배짱 갖춘 후보 있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9일 김해 서상동 수로왕릉을 참배하고 수로왕릉공원에서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홍 후보는 이날 수로왕릉 숭선전·남릉·후릉의 참봉·종무위원장 등 가락종친회 인사들과 덕담을 나눈 뒤 수로왕릉을 참배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9일 김해 수로왕릉공원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수로왕릉공원 유세장에는 김해 등 경남에서 모인 지지자 1500명(경찰 추산)이 태극기와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붉은 응원봉을 흔들며 홍 후보를 응원했다.
 
홍 후보는 "아버지는 울산의 공장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다 가난 때문에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까막눈이라 버스를 탈 때 손바닥에 버스번호를 적어 드려야 했다. 세상에 불평하지 않고 착하게 살면서 이웃을 돌봐주는 어머니 같은 서민들이 잘 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힘들고 불쌍한 서민들의 꿈은 단순하다. 내 자식이 잘 되는 것이다. 나는 어렵게 당하면서 살더라도 자식만은 출세하고 남부럽지 않게 잘 사는 게 서민들의 소박한 꿈"이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교육 부문에 특히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 민주노총, 전교조 등 진보적 노조와 북한을 찬양하는 단체, 세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노총, 전교조를 용서하지 않겠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조직에서)조직적인 반발을 하기 때문에 언급하는 사람이 없다. 전임 도지사들도 겁이 나서 진주의료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려면 강단과 결기, 배짱과 뱃심이 있어야 한다. 다른 대선후보 중에 그런 사람이 있느냐"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김해신공항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김해신공항 활주로를 3.8㎞ 이상으로 건설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김해는 에어시티(항공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소음피해 보상도 정부가 반드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김태호 전 국회의원과 김해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시·도 의원, 해병대 경남연합회 회원 등이 단상에 올라 홍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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