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임학종 관장 ‘패총’ 첫 강의
7월까지 강의, 답사, 학술발표회


김해 역사와 문화를 배운 후 탐방도 하는 학습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김해문화원(원장 이양재)은 오는 11일~7월 6일 '김해를 탐사(探査)하다'라는 주제로 '제3기 김해문화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이번 김해문화아카데미는 강의 6회, 답사 2회, 학술발표회 1회로 구성된다. 답사는 6월 1일, 29일로 예정돼 있다.

첫 강의는 11일 '패총으로 가야를 보다'이다. 국립김해박물관 임학종 관장이 강사로 나선다. 임 관장은 가야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패총(조개더미 유적)과 고고학의 창고가 된 대성동고분군 유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18일에는 동서문물연구원 배상현 연구실장이 '<가락국기>와 고려시대 김해'를 주제로 강의를 이어간다. 고려사가 전공인 배 연구실장은 고려시대에 편찬된 가락국 역사서인 <가락국기>를 토대로 가야사를 풀이한다.

▲ 김해문화아카데미의 현장 답사 장면.

25일에는 김해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한글학술 발표회'가 열린다. 한뫼 이윤재 선생과 눈뫼 허웅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하는 행사다. 발표자는 허웅 선생의 제자였던 한글학회 하치근 감사와 경남대 김정대 교수, 동서문물연구원 배상현 연구실장, 창원대 이홍숙 교수가 맡는다. 발표자들은 40분씩 '한글과 김해'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6월 8일에는 이맹우 전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펼친다. 지난 2월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한 이 전 교육장은 평소 삶의 지론을 풀어 놓을 계획이다. 15일 강의는 김해가야테마파크 이홍식 사장이 맡았다. 그는 공무원 시절 김해시 문화재과장과 문화관광국장, 환경위생국장 등을 차례로 지냈다. 가야 역사문화 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사건과 뒷이야기들을 들려준다. 22일에는 김해대 김우락 외래교수가 '돌에 새겨진 김해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한다. 김해의 금석문과 파리장서비, 이윤재비에 얽힌 역사와 비석의 내용을 설명한다. 7월 6일에는 인제대 인문문화학부 이영식 교수가 '가야사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마지막 강의를 펼친다.

김해문화아카데미 실무총괄을 맡은 김우락 교수는 "강의가 지루하지 않도록 호기심을 유발할 주제들을 준비했다. 김해문화아카데미를 이수한다면 김해를 낱낱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김해문화원 055-326-2646.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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