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돈 작가가 촬영한 '인도 풍경'.

28일까지 김해도서관 갤러리가야
김해 전경, 인도 여행 작품 35점


이재돈(63) 사진작가는 오는 28일까지 김해도서관 '갤러리가야'에서 '포토 아트 포 힐링(힐링을 위한 사진)'을 주제로 첫 개인 사진전을 연다.

석봉초·어방초 교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정년퇴임한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작품 35점을 내놓았다.

이 작가는 중학생일 때 카메라를 처음 접했다. 대입 준비를 위해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은 그는 진주교대에 입학한 뒤 사진반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 공부를 시작했다. 거창 아림예술제 사진공모전에 작품 두 점을 출품해 모두 입상한 뒤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나서게 됐다.

대학 졸업 후 교사가 된 그는 월급을 모아 제일 먼저 카메라를 샀다. 지역 유물·유적을 찍어 교육자료로 활용했고, 제자·친구 들의 결혼사진을 찍어 주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주변 지인들에게 한 장의 추억을 선물하는 일을 즐긴다.

이번 전시회의 소주제는 '빛과 자연 그리고 사람과의 만남'이다. 그는 사람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인물사진과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선보인다. 분성산에서 찍은 김해 야경과 화포천 풍경 등 김해의 전경사진뿐만 아니라 4년 전 여행한 인도의 모습도 담았다.

<김해뉴스> 시민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작가는 "사진은 예술성과 기록성이 가미된 복합예술이다. 빛과 색감이 조화로워야 비로소 완성되는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와 김해빛사랑사진클럽에 소속돼 있는 이 작가는 예술심리치료의 한 분야인 포토테라피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사진은 전달력이 강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소통수단이 될 수 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사진을 찍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학문적인 연구에도 몰두하고 싶다. 사진의 생활화를 위해 문화강좌, 사진강의 재능기부 활동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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