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소폰 동아리 '아반도니'가 지난 28일 연지공원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생활문화동호회, 연지공원 공연
색소폰·통기타·하드록 등 다양


"아름다운 공원에 음악소리가 들려오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생활문화동호회는 지난 28일 내동 연지공원에서 다양한 음악 공연을 진행했다. 오후 5~7시 연지공원의 산책길은 색소폰, 통기타, 하드록 연주 등 다양한 종류의 음악으로 넘실댔다.

음악분수 관람데크 앞에서는 색소폰동아리 '아반도니'가 준비한 '음악이 흐르는 작은음악회'가 펼쳐졌다. 동아리를 창단한 지 10년 된 아반도니는 매월 마지막 주말에 연지공원과 요양병원에서 정기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색소폰 연주뿐만 아니라 합창과 통기타 연주도 선보였다. 아반도니는 가요메들리와 트로트로 흥을 돋워 산책객들을 이끈 뒤 묵직한 색소폰 연주를 선사했다. 의자에 앉은 어른들은 눈을 지그시 감고는 감미로운 선율에 젖어들었고, 어린이들은 무대 앞을 뛰어다니며 즐거워했다.

연지공원 연꽃광장에서는 신나는 밴드연주가 흘러 나왔다. 밴드 '호삼트리오'와 하드록밴드 '심플맨'의 공연이었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하러 온 가족 관람객과 연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공연을 관람했다. 술래잡기를 하던 어린이들도 무대 앞에 모여 앉아 공연을 즐겼다. '호삼트리오'는 어르신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올드팝을 선사했다. '심플맨'은 기타, 드럼, 베이스 등 강렬한 연주소리가 특징인 하드록을 연주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어린이와 시민 등 관람객들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시민 황보혜인(38·여·동상동) 씨는 "하드록, 통기타, 색소폰 연주 등 볼거리가 많은 공연이었다. 연주자들의 실력도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영희(30·여·내동) 씨는 "공원에서 들려오는 바람 소리, 새 소리도 좋지만 음악 소리 또한 잘 어울린다. 문화예술 동아리가 시민들에게 가까이 찾아와서 공연을 펼치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반도니의 김성삼 사무국장은 "연지공원에 음악이 흐르니 시민들이 매우 좋아한다. 연주자들의 실력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기공연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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