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직장동료' 단원들이 인형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내동 ‘공간이지’


"때리는 것도 따돌리는 것도 모두가 폭력이야~ 말로 주는 상처 그것도 폭력 당당히 말해! 용기를 내봐♬"

연극동호회 '직장동료'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내동 '공간이지'에서 학교폭력 예방 인형극 '도깨비의 친구찾기'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11~14일 '제11회 밀양아리랑연극제'에서 작품상과 연기상(동상)을 받았다.

곽 대표는 "학교폭력 원인은 단순하다. 가해 학생은 큰 죄의식 없이 친구들을 괴롭히고, 피해 학생은 성격이나 외모로 따돌림을 당한다.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직장동료'의 인형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공정무역을 다룬 인형극 '진주와 까까의 공정한 여행'을 제작해 발표했다.

'도깨비의 친구찾기'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지훈이는 말썽꾸러기다.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고 PC방을 들락거리고, 문구점에서 물건도 훔친다. 그는 어느 날 동네의 나쁜 형에게 돈을 뺏기고 괴롭힘을 당한다. 그는 그러면서 반 친구들을 괴롭힌다. 도깨비 마을에서 온 산이가 지훈이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 산이는 반 친구들과 힘을 합쳐 나쁜 형을 혼내 준다.
곽 대표는 "극본을 쓰면서 여러 책을 읽었다. 학교폭력의 해결책은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다.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상황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기 때문에 폭력이 근절되지 않는다. 도와달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동료'는 학생들이 인형극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노래를 만들어 주제를 담아냈다. 곽 대표는 "인형극을 통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학교폭력을 보길 바란다. 공연을 본 학생들이 노래를 흥얼거린다면 성공한 것"이라며 웃었다. 관람료 7000원. 문의 010-6614-3507.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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