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여고 학생들이 인제대에서 현장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19개 전공 중 두 개씩 골라 수업
학생 등 설명으로 진로 결정 도움



김해여고(교장 황욱) 1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26일 학교에서 주관하는 현장체험학습의 하나로 인제대(총장 차인준)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이날 경영학과 등 19개 전공과목 중에서 두 개를 자유롭게 골라 수업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인제대 김진상 입학관리처장의 인사말과 대학 소개, 1·2차 학과 소개 및 전공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인제대 대학생들은 김해여고 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고생들이 전공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모든 학과에서는 직접 만든 영상이나 실험물 등을 보여주면서 학생들이 전공을 잘 이해하도록 했다.

경영학과 수업은 인제대 경영학과 송지훈(26) 학생이 진행했다. 그는 "경영학과에서는 기업의 이윤추구 과정, 그에 따른 피드백 과정과 리스크를 심도 있게 공부한다. 국제 정세에 맞춰 해외진출기업이 갖춰야 할 역량과 그에 걸맞은 인재를 요구하는 기업의 현대적 특성을 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공과목은 크게 경영관리와 세무회계로 나뉘며, 졸업 후에는 기업체·금융업체·언론사 등에 취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학 수업을 들은 이수빈(17) 학생은 "멀게만 느껴졌던 경영이 생활과 밀접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경영이라는 진로를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다.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에게 수업을 받으니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문방송학과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꿈·미래 계획 인터뷰 영상을 촬영했다. 간단하게나마 영상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였다. 신문방송학과 안병규(54) 교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커뮤니케이션, 매스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이론이나 인터넷·휴대폰·SNS 등 뉴미디어와 관련된 내용,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광고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은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참여한 남현주(17) 학생은 "갑작스럽게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놀랐다. 진로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웃었다.

김유진(17) 학생은 컴퓨터 시뮬레이션학과 전공을 체험했다. 그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일은 평소 경험하기 쉽지 않다. 조금 어려웠지만 직접 드론을 조종해 신기했다"고 말했다. 신가은(17) 학생은 바이오 테크놀로지학과 수업을 신청했다. 그는 "담당 교수가 우리 눈높이에 맞춰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 줬다. 직접 딸기 DNA 추출 실험을 경험한 게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송지훈 학생은 "목표를 이루려는 꿈과 희망을 갖고 노력해 모두 뜻하는 바를 이루기를 바란다. 가장 예쁘고 건강한 나이를 가진 여러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김해여고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해뉴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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