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이하 BGL)이 경전철 역사 누수 문제를 완전히 보완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적은 비에도 여전히 물이 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해시의회 김형수(49·민주당) 의원은 최근 '김해 경전철 개통 전 할 일 미루지 마라!'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 13일 BGL이 '우수유입 방지조치를 완료했다'며 책임감리사와 운영사(BGM)의 확인서를 첨부해 경전철조합에 보고한 것과 달리, 여전히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내동·활천동역 등 곳곳 누수"
김형수 시의원 보도자료 통해 주장, BGL측엔 "보완의지 없어" 질책

김 의원은 "최근 김해지역 12개 역사 중 11개 120여 곳 누수지역의 보완 조치를 확인하고자 지내동역과 대저역 역사 방문을 김해시와 경전철조합, BGL 등에 요청했으나 '보완조치를 완료했고 조합과 김해시가 확인했기 때문에 방문을 할 수 없고, 또 지금은 소음문제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허락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8일 오후 4시께 접근 가능한 외부에서 점검한 결과 문제가 발생했던 태풍 '메아리'에 비해 아주 적은 비가 온 뒤인 데도, 지내동역 승강기에 여전히 누수가 발생했으며 하부에 빗물이 고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활천동역 승강기에서도 같은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며 "사무실 내 주요 설비 윗부분의 천정 석고가 빗물로 인해 떨어져 내렸고, 선로와 역사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했던 대저역은 접근하지 못해 확인할 수 없었으나 사무실 천정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외부로 파이프(배수관으로 추정)가 설치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는 근본적인 보완보다는 임시 조치에 의한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BGL 측이 누수 보완조치를 확인하려는 최소한의 요구도 들어주지 않으려는 것은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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