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휴롬이 출시한 소형 원액기 '휴롬쁘띠'.

 


 1인가구 확대 덕 ‘1코노미’ 바람
‘휴롬쁘띠’ 작지만 강한 착즙력
 냉장고, 와인셀러, 세탁기도 등장




1인가구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하면서 가전업계에도 '1코노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휴롬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원액기를 선보였다.
 
'1코노미'는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의 합성어다. 이들을 겨냥한 미니 가전 제품은 이미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업계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작아진 크기만큼 소음까지 최소화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만큼 공간 활용을 높일 뿐만 아니라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1코노미' 미니 가전 제품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겨냥한 전략이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은 556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4.0%였다. 2045년에는 전체 가구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809만가구(45.9%)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방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줄인 주방 가전 제품도 늘어났다. 휴롬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원액기 '휴롬쁘띠'를 선보인다. 지름 17㎝로 공간을 적게 차지할 뿐만 아니라 AC모터를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크기는 줄었지만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착즙력을 갖고 있어 350ml 용량의 건강 주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휴롬의 설명이다. 작으면서 효율성이 높은 가전을 선호하는 1~2인 가구에 적합하다고 휴롬은 추천한다. 휴롬 관계자는 "나선형 구조의 스크루는 고강도 울템을 사용해 재료를 지그시 힘있게 눌러줌으로써 채소 과일의 영양소를 남김없이 짜낸다. 43rpm으로 저속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열 발생으로 인한 영양소 파괴와 산화를 방지했다"고 말했다.

▲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휴롬이 출시한 소형 원액기 '휴롬쁘띠'. 파스텔 핑크, 파스텔 블루 등 감각적인 컬러로 디자인됐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 'T9000'을 1~2인 가구에 맞게 작게 디자인한 '슬림 T-타입 냉장고'를 내놓았다. T9000보다 폭 11㎝, 깊이 19㎝를 줄여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1인 가구의 주거 형태에서 사용하기 좋도록 디자인했다. '메탈 쿨링'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신선보관기능을 보유했고, 상냉장·하냉동 구조의 4도어 프리미엄 냉장고로 사용 편의를 높였다.
 
대유위니아도 소형냉장고를 내놓았다. 저소음·저진동을 구현하는 고효율 컴프레서(압축기)가 탑재돼 좁은 공간에서도 소음이 거의 없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 118L의 넉넉한 용량, 실속 보관 기능까지 갖췄다. 전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해 전기세 부담까지 크게 줄였다. 직접 냉각 방식을 채택해 식품의 수분 유지 효과를 높였다.
 
동부대우전자는 1~2인 가구 전용 가전 브랜드인 '미니'를 만들었다. '미니' 벽걸이 드럼세탁기는 두께가 29.2㎝여서 벽에 걸 수 있다. 별도 공간을 차지하지 않게하려는 의도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세탁 용량은 3㎏이다.
 
집에서 와인을 마시며 혼술을 즐기는 싱글족이라면 컴팩트한 소형 와인셀러도 주목할 만하다. 오텍캐리어냉장의 '캐리어 미니 와인셀러'는 작은 크기에 와인을 12병까지 보관할 수 있다. 와인의 특성에 따라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면서도 전자 터치방식으로 자유롭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콤프레셔를 사용하지 않은 반도체 냉각방식으로 제품의 진동을 줄여 와인의 품질이 변하지 않도록 신경 썼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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