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웃을 때 입 모양이 인상적이다. 웃는 얼굴만 보면 입이 상당히 발달한 것 같다. 그런데 평소 입 모양은 얇고 작은 편이다. 이렇게 웃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입 모양·크기가 유달리 차이나는 사람이 있다. 이런 형상은 화(火)가 있다고 본다.

입은 수화(水火)가 공존하는 곳이다. 위치상으로 가장 아래에 있어 오행상 수(水)에 속하지만, 입을 통해 말을 할수 있고 다른 이목구비에 비해 형태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화(火)의 작용이 있는 곳으로 본다.

대체로 입술이 얇고 작은 사람 중에는 화의 속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두툼하고 큰 사람은 수의 속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화가 많으면 말이 빠르고 많은 편이며, 수가 많으면 과묵한 사람이 많다.
입은 또 음식을 먹는 곳이기 때문에 비위의 크기와 관련이 있다. 입이 작으면 편식하거나 적게 먹고, 입이 크면 음식 맛을 잘 알고 잘 먹는다. 물론 이런 이분법적인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되지는 않는다. 사람마다 골격이나 이목구비의 배치, 피부색 등을 종합해서 판단하는 것이다.

정은지는 얼굴에서 광대뼈가 발달한 편이다. 웃을 때 광대뼈가 유난히 잘 보인다. 광대뼈가 발달하면 골격이 잘 발달한 것이다. 골격이 발달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힘이 좋다. 어딜 가도 일복이 많은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뼈대가 크다. 힘이 좋고 잘 지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몸을 많이 쓰게 되고 과로를 하게 된다. 젊을 때는 모르지만 중년이 넘어가면 뼈와 관련된 병이 생기기 쉽다. 많이 써먹었기 때문이다. 허리가 약해지기 쉽고 골다공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광대뼈가 발달하고 입이 발달한 형상을 함께 보면 뼈를 채우는 성분인 정(精) 부족이 생기기 쉽다. 음혈이 부족해져서 화가 뜨는 음허화동의 상태가 생기기도 쉽다. 음허화동은 비유하자면 기름도 없이 계속 차를 달려서 엔진이 과열된 상태와 비슷하다. 그렇게 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얼굴에 열이 올라오기도 한다. 열이 오르고 기침을 하며 가래가 끓어 감기로 착각하기도 쉽다.

정은지는 다이어트 때문에 부비동염에 걸리고 중이염까지 생겼다고 한다. 부비동염이나 중이염이 특별히 잘 생기는 체질이나 형상은 없다. 다이어트를 너무 무리하게 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감기나 감염성질환에 걸리기 쉬워진다.

급성 부비동염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알러지 비염이 먼저 생긴 후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발생해 생기기도 한다. 부비동염의 증상은 코막힘과 콧물, 발열, 나른함, 졸림 등이다. 심하면 얼굴 부위의 통증과 두통이 있기도 하다. 코가 막히면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되기도 하고, 코속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 없이 기침만 하는 환자도 있다.

골격이 큰 사람, 뼈가 발달된 사람, 입이 큰 형상은 항상 영양분을 충분히 채워줘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굶기만 하는 다이어트를 하면 무리가 생기기 쉽다.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몸에 맞게 계획을 세워서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김해뉴스 강유식 부산한방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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