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전시회, 인형극 등 다양
물병, 스티커 등 기념품도 증정



"무더운 여름, 박물관에서 시원 짜릿한 문화피서를 즐기세요."

▲ 국립김해박물관 '여름문화축제' 포스터.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임학종)은 오는 29~30일 박물관 개관 19주년을 맞아 '여름 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뮤지컬과 인형극 등 다양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첫째날인 29일에는 박물관 강당에서 가족뮤지컬 '돼지책'이 공연된다. 오후 2, 4시에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은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명작 <돼지책>을 원작으로 삼아 만든 작품이다. 가사노동을 짊어지고 있는 여성의 현실과 가족문제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오후 6시에는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체험프로그램인 '박물관을 탈출하라'가 진행된다. 참가자가 상설전시실을 돌아다니며 전시와 관련된 문제를 풀어 탈출하는 게임이다. 2인 1조로 구성된 20개 팀은 명찰과 1층 지도를 지급받은 후 참가하면 된다. 문제를 내는 '미션지기'와의 대결에서 이겨 빨리 탈출하는 팀이 우승한다. 참가를 희망한다면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축제 둘째날에는 박물관 특별전 '나무 이야기'와 연계된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낮 12시부터 강당 로비에서 팔과 다리, 머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나무 소재의 인형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2, 4시에는 박물관 어린이인형극장에서 인형극 '헨젤과 그레텔'이 공연된다. 독일의 형제작가인 그림형제의 동화를 인형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가난한 남매인 헨젤과 그레텔이 계모의 계략에 길을 잃게 되며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다.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는 애니메이션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이 상영된다.

축제기간 중에는 기념품 증정행사도 마련된다. 박물관 일대에 펼쳐진 숲이나 구지봉에서 박물관이 지정한 나무(팻말)를 찾아 본인의 얼굴과 함께 사진을 찍어 오면 물병을 증정한다. 또 특별전 '나무이야기' 실내 전시를 본 관람객에게는 꽃과 나뭇잎이 그려진 스티커와 엽서를 선물한다.

국립김해박물관 정미은 문화행사 담당자는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가족과 함께 시원한 박물관을 많이 찾아와 달라"고 밝혔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일정은 국립김해박물관 홈페이지(gimhae.museum.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055-320-6821.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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