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서 ‘학생부종합전형’ 주제
김종승 도교육청 장학사 초청



김해교육지원청 김해학부모네트워크 고등부모임은 지난 17일 오후 7시 장유2동 주민자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그것이 알고 싶다'란 주제로 기획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는 학부모, 학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교육청 대입정보센터 김종승 장학사를 초청해 학생부종합전형 강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 장학사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업능력뿐만 아니라 학업 노력, 의지, 열정, 적극성, 도전 정신, 발전 가능성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입의 한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단계인 서류평가에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가 있다. 정량적 평가보다 정성적 평가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대입환경의 변화에서 학생부는 아주 중요한 전형자료"라고 강조했다.

김 장학사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진로목표가 뚜렷해야 하며,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내신 성적, 수능, 논술, 특기 등의 특성을 살려서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장학사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상위권 학생들이나 준비할 수 있는 전형으로 여겨진 적이 있다. 하지만 학생부를 중심으로 하는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증가하면서 중위권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3년 동안 학교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고 이를 자신의 진로와 연결시킬 수 있다면 중위권 학생들도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장학사는 자기소개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의 학습·체험 활동뿐만 아니라 어떤 목적을 갖고 활동했는지, 활동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담아야 한다. 내용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야 한다. 거짓이 아닌 진솔한 성장과정을 표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3, 고2의 자녀를 둔 학부모 천정현(구산동) 씨는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어려운 강의였지만 2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들었다. 현실과 다른 부분도 조금 있었지만 유익한 정보가 더 많았다. 사실 1~2등급 위주의 대입특강이 대부분인데, 이번 강의는 5~6등급에게 희망을 주는 강의였다. 포기하지 않고 자녀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강의를 준비한 김해교육지원청 학부모네트워크 고등부모임 방경완 회장은 "강의를 통해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정보나 프로그램을 학부모네트워크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서 더 알차고 유익한 강의를 기획하겠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해뉴스 강성련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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