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어천에 이온정제유로 추정되는 기름이 유출돼 김해시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 김해시 공무원들이 신어천에서 기름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 30분께 인근 주민으로부터 "하천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김해중부경찰서, 김해시 등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신어천 어방교 부근에서 안동공단 방향으로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 이온정제유로 추정되는 무색 액체가 흐르고 있다. 다행히 물고기 폐사는 없었다.

시 환경관리과 직원들은 17일 새벽 0시 30분부터 현장에 나가 흡착포를 투여해 1차 기름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이후 오전 7시 30분~낮 12시까지 2차 기름 제거 작업을 통해 하천에 뜬 기름을 걷어냈다.

경찰에 따르면, 유출된 기름의 양은 약 20L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경찰, 시 관계자는 "폐유가 아닌 이온정제유였던 것으로 보아 고의로 유출한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온정제유를 사용하는 보일러 업체 등에서 기름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물을 수거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유출 지점을 적발해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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