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본회의 전경.

 
일자리 창출에 초점 맞춰 편성
12일부터 도의회서 심의·의결



경남도는 '2017년 1회 추경예산'보다 1378억 원(1.8%) 늘어난 7조 5887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안은 정부 추경 변동분을 적극 반영하고, 도민들의 최고 관심 사안인 '도내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편성했다"고 말했다.

도는 그간 심혈을 기울여 직접 발굴한 일자리 사업 등에 66억 원의 예산(도비)을 편성했다. 1873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으로 고통 받고 있는 도민들의 시름을 해소하겠다는 뜻이다.

도는 구직자와 기업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종합센터 구축과 직업상담사 채용에 6000만 원을 투입한다. 도내 유망 중소벤처 및 기술혁신 기업 200개를 선정해 채용장려금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경남 이노벤처 스타 200 사업'에 17억 원, 무인화 선박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무인화 선박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6억 원을 반영했다.

침체한 도 내 상권의 빈점포를 활용해 청년상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상권 활력도 제고하는 'Y-스토어 창업지원 사업'에 9억 원, IT·관광 전문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어학교육을 실시해 일본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전문직종 해외취업 지원사업'에 2억 원을 투입한다.

도 내 고용우수기업을 선정해 고용보조금과 고용환경개선비를 지원하는 '고용우수기업 인증제 사업'에 4억 원, 도 내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문강사를 구성해 노인학대 예방 및 노인인권 인식을 개선하는 '어르신 인권지킴이단 운영사업'에 1억 원 등을 편성했다.

도는 또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에 22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확대에 47억 원, 산림재해일자리 사업에 29억 원, 조선업희망센터 운영에 32억 원을 투입한다. 장애인 일자리와 치매안심 관련 일자리사업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일자리 사업이 많아 일자리가 절실한 소외계층과 조선업 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실직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도는 이밖에 저소득층 의료급여 436억 원, 긴급복지 9억 원, 천연가스차량 구입비 보조 등 친환경 사업에 94억 원, 국가암관리 지원 28억 원,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 99억 원, 긴급가축방역 3억 원 등 도민생활과 밀접한 민생복지, 친환경, 보건, 방역 분야의 정부지원사업 변동분도 예산편성에 반영했다.

이번에 제출한 '2017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은 12일부터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20일 최종 확정된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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