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사협회 오승환 회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오승환 복지사협 회장 발표
200여 명 참가 토크콘서트로



김해시복지재단(이사장 허성곤)은 지난 5일 김해시여성센터에서 '톡(Talk) 톡(Talk) 튀는 사회복지현장 만들기'를 주제로 제3차 김해복지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김해시 시민복지과,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등의 복지관련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오승환 회장이 '한국사회복지사 현실과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하고, '톡톡 튀는 사회복지현장 만들기'라는 제목의 토크콘서트로 진행됐다. 

오 회장은 사회복지사의 현실과 문재인정부의 복지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다.

오 회장은 "우리나라 사회의 문제는 '빈곤'과 '불평등 심화'다.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80세 딸이 100세 모친을 부양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부양의무제 기준으로 기초생활보장금 등 정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이 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국내총생산 대비 사회복지지출 비중은 34위다. 국내총생산액의 10.4%만 사회복지비로 지출한다"고 지적했다.

오 회장은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 상위 10%의 소득집중도가 44.9%다. 1995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했다. 부의 세습, 가난의 대물림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곤이 누적되면서 기초생활수급권자들이 빈곤에 익숙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빈곤은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위해 요인이 될 수 있다. 기회균등 선발 등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도 빈곤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정부의 복지정책 서비스 시행을 위해서는 정부가 '세금을 더 걷어야 복지 질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려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국민의 세금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협회장은 "사회복지사는 근로 환경과 조건에 비해 자긍심이 높은 직업이다. 이에 걸맞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 "사회복지사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사회복지사도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권리당원이 돼서 국회의원이 복지사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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