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병원 신진규 원장이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학생 50여 명에게 진로 등 특강
다양한 중독 문제 극복 설명도



경남도의사회와 김해시의사회는 지난 9일 삼계중에서 학생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로-힐링캠프를 열었다.

이날 힐링캠프는 한사랑병원 신진규 원장의 '진로-비전 강의'로 시작됐다. 신 원장은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이 뭐냐'고 물으면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을 했을 때 가장 좋았고, 행복한지 찾는 게 중요하다. 막연하게 어떤 일을 하고 싶다가 아니라 스스로 의미 부여가 돼야 열정을 갖고 집중해서 노력할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와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제대 의대에 다니는 하준수 씨가 의사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과 노력을 설명했다. 한사랑병원 이창훈 정신과 전문의는 게임,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등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중독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특별 테마관에서는 창원지법 소년부 정상철 판사가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소년 사건들을 설명하고, 법조인이 되기 위한 노력 등도 소개했다. 가야사 전문가인 대성동고분군 송원영 학예사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야 역사 복원과 가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힐링캠프에 참가한 박주은 군은 "마취과 의사를 하고 싶었지만 성적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이번 캠프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뭘 준비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채훈 군은 "법조인이 되고 싶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는 것 외에 법조인을 만나 현장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었다. 실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삼계중 배상길 진로교사는 "1년에 한번 김해시의사회가 진로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학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학교에서는 진로 탐색이 중요하다. 선배 멘토로부터 실제 현장의 경험을 듣고 꿈을 계속 이어갈지, 다른 직업을 고민할지 탐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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