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민홍철 의원, 허성곤 시장 등 참석해 개소식 거행
보상비 등 9억 들여 공영주차장 옆 196㎡ 부지에 마련



삼방전통시장이 지역 전통시장 중에서는 최초로 2층 규모의 고객지원센터를 열었다.

김해시와 삼방전통시장 상인회(회장 안오영)는 지난 22일 오후 3시 삼방전통시장에서 '삼방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장 상인들과 이용객 등 총 5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허성곤 김해시장과 민홍철(더불어민주당·김해갑) 국회의원, 김해시의회 김형수(더불어민주당) 의원, 경남도의회 허좌영(자유한국당) 의원도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 22일 김해 전통시장 중에서는 처음 문을 연 삼방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전경.

삼방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는 토지보상비 3억 6600만 원, 건축비 5억 2400만 원 등 총 8억 9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삼방동 공영주차장 옆 196㎡ 부지에 마련했다.

고객지원센터 1층에는 카페 형식의 고객 쉼터와 상인회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2층은 교육 강좌, 문화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강당으로 꾸며졌다.

이날 개소식과 더불어 '고객감사축제' 행사도 열렸다. 고객지원센터 앞에 마련된 간이무대에서 노래자랑과 마술·버블쇼, 초청가수 무대, 댄스동아리 공연이 열려 축제의 흥을 돋웠다. 

삼방전통시장 방문객 하민희(32) 씨는 "고객지원센터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장을 보고 1층 카페에서 쉬었다 가도 좋을 것 같다. 시장에 한층 생기가 도는 느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다른 이용객 차인효(62) 씨는 "많은 예산을 들여 지은 만큼 넓은 공간을 방치하지 말고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삼방전통시장은 백화점이나 대형매장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고객지원센터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삼방동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고 말했다.

안오영 회장은 "지난해 소풍을 주제로 '골목형 시장' 사업을 시작한 이후 시장 매출이 증가했다. 전국 7개 시장 500여 명이 삼방전통시장을 견학하고 갈 만큼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강좌를 많이 개설하고 전국을 선도하는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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