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김맹곤 시장과 김정권, 김태호 국회의원이 2012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해시가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의 내년 국비확보가 여의치 않아 비상이 걸렸다. 김맹곤 김해시장이 서울까지 올라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비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신청액의 절반 가량이 기획재정부에서 삭감됐다.
 
김해시는 내년 국비확보 신청액 2천43억원 중 54% 가량인 1천111억원이 기획재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최근 밝혔다. 시는 내년 국비예산이 필요한 72개 사업을 행안부와 문체부, 환경부, 국토부 등에 신청했다. 하지만 해당 중앙부처 검토 과정에서 절반 가량이 깎여 나갔다.
 
예산 반영이 준 주요 사업은 신어천 생태하천복원, 한림·대동·상동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김해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동김해IC~식만JCT 간 광역도로 건설, 김해시 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삼방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 등이다.
 
신어천 생태하천복원 사업의 경우 내년 국비 47억원을 신청했지만 기재부에 6억원이 반영됐다. 한림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은 28억원을 신청했는데 5억원으로 줄어 기재부로 넘어가 있다. 김해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은 200억원에서 130억원 확보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앞선 23일 김해시 김맹곤 시장과 지역구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 김태호 의원이 서울서 국비확보를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내년 정부 예산(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지역 현안사업 국비 마련을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최근 시정의 당면사업을 설명하고,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대 현안사업인 부산~김해 간 경전철 MRG(최소운영수입보장) 부담,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창원시와 연결되는 비음산터널의 조기개통을 위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논의한 주요 지원사업은 김해갑 지역은 경전철 MRG 정부지원,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 구산체육공원 조성이며, 김해을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가야역사문화환경정비사업, 비음산 터널 조기개설, 임호체육시설 조성사업 등이다.
 
김해시 김상진 예산담당은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더 많은 예산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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