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맹곤 김해시장이 지난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경전철 개통일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이 추석 전에 개통한다. 경전철 개통으로 서부산과 경남 김해권역의 생활권 통합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조합, 준공필증 교부 … 시, 공식 발표, 9월7~9일 부산 사상역서 개통식 갖기로

김해시와 부산시가 설립한 부산김해경량전철조합은 부산~김해경전철에 대한 시설보완을 끝낸 후 문제가 됐던 야간 소음을 재측정한 결과, 기준치 이하로 소음이 내려감에 따라 개통식을 추석 전인 내달 7∼9일 중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도 지난 29일 김맹곤 시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경전철 개통과 관련된 일정 등을 공식 발표했다.
 
개통식은 부산 사상역에서 갖기로 했으며 개통에 앞서 내달 1일부터 나흘 동안 시민 무료 탑승행사를 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 29일 경전철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의 준공검사 서류를 접수해 최종 검토한 뒤 같은 날 준공필증을 교부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당초 지난달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선로 화재와 역사 누수문제로 한차례 준공 승인이 미뤄진 데 이어 일부 구간의 야간 소음문제로 또 한 차례 보완지시를 받아 개통날짜를 잡지 못했다.
 
시행사는 그동안 야간 소음기준을 초과한 김해 부영 5차 아파트 앞의 150m 선로 구간 등을 중심으로 소음차단벽과 흡음재 부착 등 소음보완공사를 완료한 뒤 지난 25일 오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소음을 재측정했다.
 
조합이 지정한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시행사가 선정한 대구대 환경연구소가 1시간 동안 경전철이 통과할 때마다 측정한 소음은 각각 51㏈과 50㏈로 나왔다. 이는 소음진동규제법이 정한 야간 소음기준(60㏈)을 충족하는 수치이다.
 
정상식 부산김해경량전철 조합장은 "소음 측정기준을 통과한 만큼 준공승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관련 부처 간의 협의를 거쳐 개통 날짜를 최종 확정하고 개통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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