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오는 21~29일 렛츠런파크 광장 일원에서 가야를 대표하는 '철기문화'와 '기마민족의 전통'을 체험과 전시, 놀이시설 등으로 꾸민 '금관가야 마철(馬鐵) 축제'를 개최한다.

'가야 철기 문화관'에서는 가야의 철기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불 피우기, 풀무질 다듬질 등의 제련 과정을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가야 철기 공방, 흙과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분청도자기 홍보관이 열린다.

▲ 철기공방에서 어린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고고학자처럼 가야시대 유물 현장에서 유물을 발굴해 보는 '가야유물 발굴체험', 가야시대 왕들의 무덤을 재현해 가야의 순장제도를 체험해 보는 가야순장체험도 준비돼 있다.

금관가야의 용맹스럽던 무사의 복장과 가야 의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야의복 체험, 가야의 전통문양을 확인하고 <삼국유사> 가락국기 목판과 토기 문양 등을 찍어볼 수 있는 '가야탁본체험'도 진행된다.

한국마사회에서 가장 많은 게 경주마인 만큼 말 관련 행사도 풍성하다. 그 중에서 최고의 볼거리는 '세계 희귀 말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6년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제주마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미니호스' 등 세계의 희귀 말들을 선보인다. 말산업 직업체험관에서는 기수와 경주마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말수의사와 말관리사, 경주용 말굽을 만드는 장인인 장제사 등 말산업 관련 직업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페이퍼 토이 만들기,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고중환 본부장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인근 지역은 <삼국유사>에서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황옥의 초행길이다. 많은 전설과 유적을 남길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한국마사회의 말 문화와 2000년 전 철기문화로 융성했던 가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축제에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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