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그림

유경희 지음 / 매경출판
336쪽 / 1만 6000원


왜 화가들은 성스러운 존재인 성모 마리아의 가슴을 드러낸 그림을 그렸을까. 쿠르베와 로트레크는 왜 동성애를 나누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을까. 신화부터 역사적 사건, 화가의 내밀한 개인사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여성을 바라보았던 시각과 그를 해석하는 방식을 풀어낸다.
 


 

종교와 군대

강인철 지음 / 현실문화
368쪽 / 2만 원


군 복무 시절 초코파이 하나를 얻기 위해 종교활동을 기다렸던 경험을 가진 이들이 꽤 있을 것이다. 한국의 군종은 언제부터 병사들에게 초코파이를 나눠주기 시작했을까. 군대 내 포교의 수단이었던 군종이 지난 60여 년간 어떤 폐해를 낳았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당당한 안녕 : 죽음을 배우다

이기숙 지음 / 산지니
262쪽 / 1만 5000원


삶의 마지막 과제인 '잘 죽는 것'을 다룬 에세이. 죽음의 경험과 준비, 노년의 삶과 최소의 치료, 보내는 이들의 사례와 애도 작업 등을 다룬다. 실제 겪었던 가족의 죽음을 바탕으로 가는 자(노년기 부모)와 보내는 자(성인 자녀)의 입장에서 떠오른 단상들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하버드 중국사 당(唐) - 열린 세계제국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지음
김한신 옮김 / 너머북스
616쪽 / 3만 원


당 제국은 중국 역대 왕조 중 가장 개방적으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했다. 중원을 벗어나 한국, 일본을 넘어 페르시아만 국가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당대를 쉽고도 풍부하게 담아낸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마련한 중국사 관련 특별기획이라 읽어볼 만하다.

 

부산일보 제공 김해뉴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