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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에 미치니 소리가 춤춘다
  • 수정 2017.11.15 10:36
  • 게재 2017.11.08 09:25
  • 호수 346
  • 8면
  • 배미진 기자(bmj@gimhaenews.co.kr)
▲ 우리소리예술단이 지난 9월 '제12회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에서 '판굿' 공연을 하고 있다.

 

우리소리예술단, 14회 정기연주회
19일 문화의전당서 국악 공연 펼쳐
모듬북·거문고·난타 퍼포먼스 등



우리 소리로 버무려진 신명나는 놀이판이 펼쳐진다.

우리소리예술단(대표 박시영, 단장 박추진)은 오는 19일 오후 5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 '소리가 춤춘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사회복지법인 도림원, 동광육아원, 척추장애인, 계동초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소통 무대를 마련한다.

우리소리예술단은 지난 2003년 창단한 청소년 전통문화예술단체다. 김해에 거주하는 초·중·고교생으로 구성돼 있다. 박 대표는 동광육아원, 도림원, 다문화가정 어린이, 청소년 등을 직접 찾아가 전통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2005년 일본 무나가타 시 초청공연, 2007년 미국 오리건 주 셀렘 시 '자매결연 10주년 기념초청 공연', 2015년 인도 허왕후 기념비 건립 초청공연, 2016년 중국 하얼빈 도리 조선족 소학교 초청공연 등을 펼쳤다. 지난 5월 열린 제31회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에서는 고등부 장원, 차하, 장려상과 초등부 장원, 차상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공연은 모듬북으로 시작한다.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북들이 주고받는 장단은 서로 이야기를 하듯이 짜여져 있으며, 다른 사물놀이보다 웅장함과 동적인 몸짓이 돋보인다.

김민지(거문고), 정수정(장단)이 연주하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가 뒤를 잇는다. 산조는 장구 반주에 맞춰 한 악기를 독주하는 것을 말한다. 느린 장단인 진양조, 보통 빠르기의 중모리, 빠른 중중모리 등 5개 장단으로 구성돼 있다. 담담하고 꿋꿋한 느낌의 우조와 슬프고 애절한 계면조로 짜여져 있어 절제미가 돋보이면서도 희로애락의 감정이 녹아 있는 곡이다. 

이어 '소통'을 주제로 장애인 학생들이 난타 퍼포먼스를 펼친다.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퍼포먼스 형태로 보여준다. 박창현 등 13명이 삼도사물놀이를 선보인다. 영남, 호남, 충청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구 명인들이 가락을 모아 풍물놀이용으로 만든 곡이다. 경기민요 전수자 김영임은 경기민요를 노래한다. 음색이 많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며 대표적인 경기민요로 청춘가, 창부타령, 태평가, 한강수타령을 들 수 있다.

마지막 퍼포먼스는 사물판굿이다. 시각적인 효과가 도드라지는 판굿은 상모를 돌리며 다양한 대형을 연출한다. 현란한 동작을 통해 각 연주자들이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개인놀이에서는 각자 기량을 발휘해 무대를 화려한 볼거리를 연출한다.

박 대표는 이번 공연에 사할린동포와 고려인, 집수리 봉사단체 '주가모' 회원, 특전사 출신 어르신, 출소자 지원기관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남지부 관계자 등을 초청했다. 소외계층과 봉사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정기연주회를 준비 중인 단원들은 평일 3시간, 주말에는 12시간이 넘도록 연습을 하고 있다. 연습장소가 열악해 불빛이 약한 저녁시간에는 마당에 나가 자동차 전조등 불빛에 의존해 춤을 출 정도다.

박 대표는 "여름엔 옷을 몇 번이나 갈아입을 정도로 연습했다. 땀 흘려 준비한 만큼 이 공연을 본 많은 사람이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우리소리예술단이 꽃피울 결실의 과정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소리예술단을 세계적인 음악단체로 키우고 싶다. 최종 목표는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석 2만 원. 5세 이상 관람가능. 문의/010-4582-6821, 010-9856-5070.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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