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 0-2로 완패
1승1패 기록하고도 골득실서 1-2 뒤져
1998년 창단 이후 첫 정상 기회 놓쳐



김해시청이 골대를 세 차례나 맞히는 불운을 겪은 끝에 2017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를 경주 한수원에 내주고 말았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은 11일 오후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치러진 2017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전반전 고병욱, 후반전 정기운에 연속골을 내줘 경주한수원에 0-2로 패했다.

▲ 경주한수원 고병욱이 11일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내셔널리그

지난 8일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김해시청은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지만 득점에서 합계 1-2로 뒤져 우승 트로피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천안시청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김해시청은 이로써 2008년 창단 이후 첫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지난 1일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사흘 간격으로 내리 3경기를 치러 체력이 떨어진 김해시청은 전반전 경주한수원에 밀렸다. 전반 19분에는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정기운의 패스를 이어 받은 고병욱에게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내줘 실점하고 말았다.다.

김해시청은 후반전 들어 투혼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8분 이재민이 날린 슈팅은 경주한수원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혔다.

김해시청은 후반 19분 장신 수비수 여인혁을 교체 투입했다. 여인혁은 교체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 날아온 공을 머리로, 오른발로 두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모두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김해시청은 후반 28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다시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골대를 때렸다.

김해시청은 공격에 치중하다 오히려 후반 35분 정기운에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해시청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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