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중독예방 가두행진 캠페인


"술잔은 내리고 행복은 올리고! 도박의 빚을 희망의 빛으로! 중독에서 벗어나 희망의 꿈을 꾸자! 도박, 알코올, 스마트 폰 몰입, 게임 이제 그만!"
 
지난 22일 김해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한사랑 병원 주관 아래 수로왕릉 광장에서 '4대 중독예방 가두행진' 캠페인 행사가 진행됐다. 4대 중독은 마약, 도박, 무분별한 스마트 폰 이용, 알코올을 의미한다. 이날 경남중독협의체, 경상남도정신건강복지센터, 진해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남센터, 가야대학교 학생 및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김해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박미경 팀장은 "11월은 음주 예방의 달이다. 캠페인을 하기에 적합한 달이라고 판단했다. 오늘은 김해 오일장이 열려 김해시민이 붐빌 거라 예상한다. 가두행진을 하면 김해시민의 시선을 확실하게 끌 수 있어 조금은 특별한 캠페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 ‘4대 중독예방 가두행진’ 캠페인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여자 50여 명은 4대 중독예방 그림이 그려진 부직포 옷과 '술잔은 내리고 행복은 올리고'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본격 가두행진을 감행했다. '도박 금지', '소주 NO’, '약물 안 돼' 등이 적힌 30여 개 피켓을 들고 대열을 맞춰 구호를 외쳤다. 이날 행진은 수로왕릉 광장에서 김해 오일장을 거쳐 부원아이스퀘어 앞 호계로 사거리까지 계속됐다.
 
행인 오현숙(59·여) 씨는 "이번 캠페인이 4대 중독의 경각심을 줄 거라 생각한다. 이전에 휴대폰 게임에 한 번 빠진 적이 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우연히 하게 된 이후로 한순간에 중독이 됐었다. 고치기 위해서는 본인 의지가 중요하다. 중독은 아무리 옆에서 알려주고 도와줘도 스스로 깨닫고 고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행진 팀의 횡보가 이어지는 동안 수로왕릉 광장에서는 참가자 20여 명이 다른 활동으로 캠페인 운동을 펼쳐나갔다. 
 
4대 중독예방 홍보물 배부와 함께 '이동상담 부스'와 '음주고글체험', '도박 예방 윷놀이' 등을 준비했다. '이동상담 부스'는 알코올 패치를 민감한 팔에 7분 정도 부착해 알코올 분해효소가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음주고글체험'은 고글을 꼈을 때 소주 1병 정도 마신 느낌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도박 예방 윷놀이'는 도박 대신 우리나라 전통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윷놀이 게임을 진행했다. 
 
김해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박 팀장은 "중독은 치료가 가능한 병이다. 지금 시대는 많은 중독에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독예방 및 치료 기관이 많은데 시민들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독이 의심될 경우 기관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서영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인턴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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