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 진학 길병건 군
서울대 경제학부 수시 지원


2018학년 수능 가채점 만점자가 총 11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김해 출신 재학생이 2018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주인공은 강원도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 중인 길병건(18) 군이다.

길 군은 김해 출신으로 경운초등학교와 김해내동중학교를 졸업한 뒤 강원도 민족사관고등학교로 입학했다.

만점 여부는 주요 필수 응시영역인 국어, 수학, 영어, 사회와 과학탐구영역, 한국사 등의 점수로 판단한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수능에 출제된 모든 문제를 맞혀야 만점이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가 적용됨으로 1등급 기준 영어 90점, 한국사 40점 이상이면 만점이다.

길 군은 국어, 수학, 사회문화·경제 등 사회탐구 등의 영역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 영어와 한국사는 1등급을 받았다.

길 군은 "아직 수능 성적이 나오지 않아 수능 만점을 예단하기 조심스럽다. 민족사관학교가 기숙학교라 모든 공부를 학교 수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실력을 갖춘 선생님들과 좋은 교육과정 덕분에 과목별로 핵심 개념을 잘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수능 기술문제, 모의고사 문제집을 매일 풀면서 짧은 시간 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길 군은 "매일 한 단원 씩 목표를 정해 꾸준하게 모든 출제영역을 공부한 것도 수능을 잘 볼 수 있었던 비결이다. 수능 시간표를 짜는 방식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한 방법도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길 군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수시 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곧 수시 면접을 앞두고 있다. 길 군은 "정시보다 합격여부가 좀 더 빨리 결정되는 수시에서 좋은 소식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학년도 수능만점자는 현재까지 자연계열 5명, 인문계열 6명 등 총 11명으로 파악됐다. 재학생은 길 군과 대구 우암고 강현구(18) 군이며, 나머지 9명은 모두 재수생이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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