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가운데) 의원이 지난 2일 불모산터널 시공사인 현대건설을 방문, 정수현(오른쪽) 사장과 터널 조기 개통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등 직접 만나
"내년 2월 전 개통 가능토록 힘써달라"
현대측도 "공사지연 중재 부탁" 교감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김해을)이 민자사업자의 '실시협약 해지사유 발생' 통보로 답보상태에 빠진 불모산터널(제2 창원터널)의 조기 개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시공사인 현대건설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불모산터널의 내년 2월 내 조기 개통을 위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계동에 있는 현대건설 본사를 직접 방문, 정수현 사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모산터널이 늦어도 내년 2월 전에는 꼭 개통되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김해~창원을 오가는 시민들이 하루빨리 만성적인 교통난에서 벗어나 즐거운 출퇴근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힘써 달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 측은 "김 의원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한다. 내년 2월 이전 조기 개통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후 빠른 시일 안에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현대 측은 그러나 "현재 동 사업은 통행무료화로 인한 공기지연이 계속 이어져 1년 간 경남도와 손실보상규모 및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공사기간이 지연되는 데 대한 김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중재를 요청했다.
 
한편 불모산터널 1단계 공사는 당초 6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연말로 연기되는 등 수시로 공사가 중단되거나 지연돼 왔다.
 
창원터널 통행차량은 하루 평균 8만5천여 대를 넘어 출·퇴근 시간에는 20~30분 거리가 1시간 20분 넘게 걸리는 등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어 지역의 중요 현안사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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