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경남 877명 4268억 원


김해에서 고철, 비철 도매업을 영위하는 A 업체가 부가가치세 등 116억을 내지 않아 전국의 법인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체납액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이 11일 올해 고액·상습체납자 개인 1만 5027명, 법인 6376개 업체 등 2만 1403명의 명단을 국세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고액·상습체납자의 총 체납액은 11조 4697억 원으로 개인 최고액은 447억 원, 법인 최고액은 526억 원이었다.

올해는 명단 공개 기준금액이 체납 3억 원에서 2억 원 이상으로 하향돼 공개인원은 4748명 증가하였지만, 공개금액은 지난해보다 1조 8321억 원이 감소한 11조 4697억 원을 나타냈다. 

경남의 경우 명단이 공개된 개인체납자는 877명으로 전체 인원의 5.8%를 차지했고, 체납액은 4268억 원으로 개인 총 체납액의 5.3%를 기록했다.

경남의 고액체납 법인은 313개로 전체 인원의 4.9%를 차지했고, 체납액은 1619억 원으로 법인 총 체납액의 4.7%를 나타냈다.

국세청은 고의적인 재산은닉 체납자에 대해 형사고발 및 출국규제 등 강력하게 대응해 10월까지 1조 6천억 원을 현금징수하거나 조세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조세정의 확립을 위해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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