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중순 열리는 제157회 임시회에서 공석인 시의회 의장 선거가 열린 예정인 가운데 자천타천 후보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달 16~26일 임시회 때 선출
여 제경록·조일현 - 야 배병돌 등
유력하게 거론 … 본격 행보 나서

토석채취 업체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배정환(51) 김해시의회 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누가 차기의장이 될지 관심이다.
 
배 의장은 지난달 30일 대리인을 통해 시의회에 사퇴서를 내고 "50만 김해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배 의장은 산업건설위원이던 2007년 9월부터 의장에 당선된 후인 2010년 11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모 건설업체 대표 오모(45)씨로부터 토석채취장을 산업단지로 용도변경하는 데 힘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7천6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월 19일 구속기소됐다.
 
이에 따라 김해시의회는 9월 중순에 열리는 제 157회 임시회에서 새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차기의장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는 3선인 제경록(56·한나라당), 재선인 조일현(54·한나라당), 배병돌(55·민주노동당), 김홍진(52·한나라당), 박현수(59·여·국민참여당), 하선영(47·여·한나라당), 차재환(62·민주당) 의원 등이다.
 
이 중 한나라당에서는 제경록, 조일현 의원이, 야권에서는 배병돌 의원이 유력하게 물망에 올라 있다는 평가다.
 
제경록 의원은 지난 의장선거에 출마했다가 1표 차이로 배 전 의장에게 고배를 마셨는데 "의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의장선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조일현 의원은 현재 부의장 자격으로 의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등 유력한 차기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민노당 배병돌 의원은 "기회가 온다면 의장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머지 의원들도 물밑에서 의장 진출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영주 의회사무국장은 "이달 16~26일 임시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기간 차기의장이 선출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의회(21명)는 한나라당 10명, 민주당 9명, 민노당 1명, 참여당 1명 등인데 민주당 출신 배 전 의장이 빠져 여·야가 10대10이다. 의장 선출은 후보없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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