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일본 등 관광프로그램 개발 나서


소가야 역사 발굴·복원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를 넘어 일본까지 소가야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20일 소가야 비전 선포와 관련된 발표를 통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소가야 네트워크는 고성을 중심으로 비슷한 형태의 유물 및 유적이 발견되는 통영과 사천, 진주, 남해, 하동 등 경남서부권은 물론 전라도 영산강 유역까지 포함한 국내 소가야 네트워크 구축을 1단계로 한다.

이어 소가야가 존립할 당시 바다와 연접해있던 송학동고분군과 현재도 바다와 연접한 내산리고분군을 '해상왕국 유적'으로 보고 발굴 및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마암면 석마리고분군의 석마와 일본 후쿠오카현 야메시 이와토야마고분군에서 출토된 석마의 유사성 등을 매개로 국외 소가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공모사업에 참여해 현재와 호흡하는 역사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소가야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지역소득 증대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 출신 동화작가와 함께 소가야를 포함한 고대사 동화책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소가야 역사 발굴 및 복원을 통해 고성이 도읍지였던 소가야의 유적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적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소가야 네트워크를 구성해 관광상품화한다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진주, 사천 지역을 비롯해 영산강 지역에서도 고성의 토기와 비슷한 유물, 고분 등이 발견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석마가 발견되는 등 소가야가 일본과도 교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실이 발견된다"면서 "이를 향후 관광 프로그램 등으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소가야 캐릭터나 공연물 등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가야 문화 및 역사 발굴·복원과 관련해 군은 향후 10년간 국비 480억 원, 도비 138억 원, 군비 203억 원 등 82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체계적으로 복원을 통해 소가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가야사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실질적 연구업무가 가능한 학예연구사 인력을 1명 충원하고, 지역 향토사연구소와 소가야문화보존회 등과의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소가야사를 보다 전문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소가야사 발굴 및 복원에 투입되는 내년도 군 예산은 11억 2천만 원이다. 

고성신문 제공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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