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는 19일 김해시의회 의장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제경록 의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치열한 경쟁 끝에 당선됐다. 앞으로 각오는?
 
소감을 밝히기에 앞서 걱정이 앞선다. 제6대 시의회 의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한 뒤 시의회가 지탄의 대상이 됐었다. 그 사건 이후 후임으로 선출 돼 더욱 조심스러운 마음이다. 깨끗하고 능력 있는 새로운 의회상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5대 시의회에 이어 6대 시의회까지 의장단이 두 번 연속 부패에 연루됐다. 이에 대한 대시민 사과 등 시의회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 곧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속된 전임 의장의 1심 재판이 미처 끝나지 않은 상태다. 언론에 알려진 바와 달리 수뢰가 아니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결정날 가능성도 있다. 10월 중순 이후 1심 결과가 나오면 어떤 형태로든 시의회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다.
 
-청소구역 개편이나 이마트 입점 등 산적한 문제가 많다. 시의회의 입장은 어떤가?
 
사회적 갈등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의회가 충분한 토론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마트 입점 문제의 경우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산의 대형 유통업체들에 대응해 김해 상권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부분도 있다. 상권을 지키면서 소상공인도 보호하는 묘안을 찾기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는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다.
 
-김맹곤 시장으로 대표되는 집행부와의 관계 정립 방향은?
 
김해 발전을 위해서라면 당을 뛰어넘어 협조할 것은 과감히 협조하겠다. 시의회 내 유일한 3선 의원으로 다양한 의정 경험을 쌓았다. 집행부와 필요없는 마찰 대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집행부가 독주한다는 판단이 서면 적절한 견제를 통해 균형을 잡아 나가겠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