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의회 새 의장으로 선출된 한나라당 제경록 의원이 시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사퇴한 김해시의회 배정환 전 의장을 대신할 새 의장에 제경록(56·김해라지역·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됐다.
 
김해시의회는 지난 16일 의장 보궐선거를 실시해 21명 의원 중 20명이 참가해 12표를 얻은 제경록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새로 뽑힌 새 의장은 전반기 잔여임기인 내년 6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수뢰 혐의를 받고 사퇴한 자당 소속 배정환 전 의장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아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3명만 입후보해 치뤄졌다. 하지만, 다소 싱거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과정을 거쳤다. 1, 2차 투표에서 출마의사를 보인 후보들이 모두 과반수의 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된 이날 1차 투표에서 조일현(54·한) 9표, 제경록(56·한) 6표, 김홍진(52·한) 의원이 5표를 얻었다. 곧바로 이어진 2차 투표에서 제경록 9표, 조일현 8표, 김홍진 2표, 배병돌(55·민노) 1표로 과반수 표를 획득한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2차 투표 결과 1, 2위를 차지한 후보를 대상으로 치른 3차 결선 투표에서 제경록 의원이 마침내 과반수를 넘는 12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제경록 의장은 당선 직후 "6대 전반기의 짧은 임기지만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제경록(56) 의장은 진영읍에서 잇따라 3번 당선된 김해시의회 내 유일한 3선 의원이다. 제 4대 시의회 후반기 총무위원장, 5대 전반기 총무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편 김해시의회(21명)는 한나라당 10명, 민주당 9명, 민노당 1명, 참여당 1명 등인데 민주당 출신 배 전 의장이 빠져 여·야가 10대 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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