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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도시’ 김해에 젊은 엘리트 농부 몰리는 이유는…
  • 수정 2018.01.17 10:59
  • 게재 2018.01.10 10:21
  • 호수 355
  • 2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 6차산업으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김해 한림알로에 현장 체험 활동 모습.

 
“고부가가치 농업 유리” 관심 증가
 농업기술센터 창업농 적극 지원



친환경·체험·가공 등 고부가가치 농업이 부상하면서 김해가 청년·창업농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젊은 농부들의 등장이 김해 농업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김해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청년·창업농에 대한 지원과 교육에 대해 지원하는 청년농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서 실시한 귀농귀촌 교육에는 각각 40명 정원인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다. 수강생 비율도 30대 이하가 20%, 40~50대가 80%, 60대 이상이 10%정도로 비교적 젊은 층의 참여가 높았다.

청년 농부들이 김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농촌 지역과 대도시가 인접해있기 때문이다. 특히 체험농장, 가공 등을 주로 실시하는 6차산업이 대두되면서 소비자와 가까운 대도시를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김해는 서부 경남 지역에 비해 농지가격이 최대 7~10배 높아 최근까지만 해도 귀농귀촌이 어려운 지역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작물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1,2차산업에서 직접 생산지를 방문하고 체험하는 방향으로 농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선호 지역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 6차산업으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김해 클라우드 베리 현장 체험 활동 모습.

김해 이동에 있는 '클라우드 베리'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딸기 따기 체험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박정욱(43) 클라우드 베리 대표는 "8년 전 귀농을 한 뒤 딸기 농사를 지어왔다. 3년 전부터 영어교육이 가미된 체험 농장을 운영하면서 순수익이 1.5배로 늘었다"면서 "장유, 부산, 창원 등에서 농장을 많이 찾고 있다. 체험 농장을 운영하기에 김해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도농 복합지역인 김해의 특성상 농촌과 도시가 가깝다는 점도 청년 농부들을 끌고 있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박 대표는 "청년들이 귀농을 원하면서도 너무 시골지역으로 가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 그러다보니 도시와 가까운 김해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청년농부들에 대한 지원사업 확대도 한몫을 하고 있다. 김해시는 이달 30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 청년 창업농 지원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청년 창업농 지원사업은 영농초기 소득 불안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업인의 정착을 위한 사업이다. 대상은 2018년도 기준 만18세 이상 만40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 병역필 또는 병역면제자로 사업신청을 하는 시·군·구 실제 거주하는 청년창업농업이다. 이외에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주택 마련 자금 7500만 원, 농지 구입 자금 3억 원을 이자 2%로 융자·지원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년농부들의 섣부른 투자는 실패 확률이 높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알로에 체험 농장 운영과 알로에 발효 식초·화장품 등 가공으로 억대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림알로에 허병문(43) 대표는 "김해가 6차산업지로 좋은 입지조건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6차산업에 진입하기까지는 매우 까다롭고 어렵다. 특히 농사 경험이 적는 청년농부들은 더욱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농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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