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할 때 좋은 조건을 가지는 것처럼 이마도 높고 넓게 열려 있고 밝은 색상을 띠고 있을 때 좋은 모양이 되는 것이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말한 것이지만 장점이 한두 가지라도 있어야 살아가는 데 여러 가지 혜택이 생기는 것이다. 속담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말이 있다. 하늘이 무너지면 엄청난 재앙을 당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평상시에 개인의 삶에 큰 간섭이 없는 것 같지만 나쁜 모양으로 작용하면 여러 가지 현실적 애로가 따르는 것이다. 맑은 날 달리기를 하는 것과 비오는 날 달리기를 하는 것을 비교해 보라. 날씨가 나쁘면 얼마나 번거로움이 많은지 알 수 있다. 물론 남다른 노력이 습관처럼 따르면 결과를 더 좋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마가 좁고, 낮고, 어두운 색을 띠고 있다고 해서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천혜(天惠)의 혜택이 없음을 알고 개인적인 노력을 더 가하게 되는데 하늘을 상징하는 이마 외에 다른 부위에 어느 정도 장점이 있으면 헛수고가 적고 무난한 성공으로 갈무리 되는 것이다.
'대머리는 공짜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어떤 면에서 사실이다. 이마가 넓으면 꼭 공짜를 좋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공짜가 잘 생기는 기운이 많다는 뜻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마가 좋아도 다른 부위가 원만하지 못하면 천혜의 혜택으로 생긴 것을 잘 지키지 못하고 끝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마는 동물성과 지적(知的)인 능력을 많이 가늠하는 곳이기도 한데 개의 이마, 원숭이의 이마, 사람의 이마에 난 털의 양을 비교해 보면 비교가 쉬울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앞이마로 머리를 덮는 헤어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젊음이나 야생성은 부각되더라도 정신적 미숙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아주 보기 흉한 이마가 아니면 이마를 열고 다니는 것이 좋다. 좋은 이마를 가진 사람이 이마를 덮고 다니는 것은 곧 어떤 미션을 행동에 옮기려는 의도가 있다는 뜻도 된다. 보통 모자라도 쓰는데 이마를 순간적으로 가리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것을 시시때때 보여주는 곳이 이마다. 이마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