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시험장 마련·인력 양성 등 구축

김해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드론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김해시는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으로 '드론산업 육성'을 선정해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2016년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한림면 시산리에 드론 전용비행구역을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무, 농업, 도시계획 등 여러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한 공공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드론산업 기반을 다져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드론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상설실기시험장을 마련하고 드론 조종자 등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드론 전문교육기관도 만든다. 시는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이달 안에 교육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4월까지 교통안전공단에 교육기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기초이론교육과 비행교육 뿐만 아니라 드론설계·정비 교육 등 다양한 수요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드론조종자, 드론설계·장비 전문가, 드론콘텐츠 전문가 등을 양성하게 된다.

또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드론 공동연구와 정부공모사업 대응, 드론활용 지원방안 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가 계획 중인 '스마트부품 연구개발 및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드론 등 무인이동체의 핵심 스마트부품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사업이다.

공공분야의 드론 활용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10개 분야 17개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공공수요 창출을 통해 초기 드론시장 육성을 위한 마중물을 부을 계획이다.

산업·일자리분야에서는 드론 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드론영상 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직업훈련을 추진한다. 체육분야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레저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실내 드론경기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불예방을 비롯해 재난현장 피해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 드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허성곤 시장은 "드론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산업으로서 성장잠재력이 풍부하지만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김해시는 올해부터 역점적으로 드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붐을 일으켜 드론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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