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개발사업으로 2000~3000세대의 아파트가 세워질 예정인 LS네트웍스 물류센터 부지.

 
LS네트웍스·팔도 부지 16만여㎡
2000~3000호 아파트·공원 조성
개별공장, 주택 등 포함 안 돼



안동공단 도시개발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LS네트웍스(옛 국제상사) 물류창고 부지와 팔도 김해물류소 일부가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에 포함되게 됐다.
 
김해시는 지난 20일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에 대한 공람을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의료관광단지 조성을 주내용으로 하는 투자선도지구 사업이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9월부터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투자선도지구 예정지는 LS네트웍스 물류창고, 팔도 김해물류소 그리고 이들 부지 사이에 위치한 개별공장과 주택 등 총 45만 7000㎡의 부지가 대상이었다.
 
하지만 안동공단 재개발의 1단계인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원래 계획보다 다소 축소된 규모로 추진된다. LS네트웍스 물류창고와 팔도 김해물류소 땅 일부가 포함돼 16만 437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LS네트웍스 물류창고 부지에 공공주택 용지(7만 3541㎡)와 일반상업 용지(3만 419㎡)가 배정되고, 2만 3500㎡ 규모의 공원은 팔도 김해물류소 자리에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이번 도시개발사업으로 아파트 2000~3000호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LS네트웍스 물류창고와 팔도 김해물류소 사이의 개별공장과 주택 등은 이번 도시개발사업 구역에서 빠졌다. 시는 지주들이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개별공장 땅에 대해 평당 1000만 원 이상을 요구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사업주가 1단계 사업에서는 이들 부지를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미 LS네트웍스 부지를 확보한 민간사업자는 최근 팔도 물류소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팔도 물류소 부지 일부에 공원을 조성할 것을 민간사업자에게 요구했고, 사업자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투자선도지구 예정지 전체를 대상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토지 확보 등의 문제로 1단계 사업격인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우선 승인할 예정"이라며 "침체된 안동공단 지역의 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개발사업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는 원활한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구도심 슬럼화를 막기 위해 구역 지정, 실시계획인가 및 각종 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올 상반기 안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공사는 2020년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투자선도지구 예정지 가운데 이번 사업에서 제외된 개별공장과 주택 등은 1단계 사업 마무리되면 추진될 2단계 사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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