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청 공무원 서상진 씨가 대회출전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팔씨름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사진출처=서상진씨 페이스북

 
농업기술센터 서상진 씨, 아시아팔씨름챔피언십 우승
한국인 최초 쾌거, 평소 성실한 자세로 동료들도 인정


김해시 공무원이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팔씨름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해시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서상진 씨가 지난 16일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팔씨름 챔피언십 마스터부(40세 이상) 70kg급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서 씨는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는데 아시아팔씨름연맹(AAF)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 한국팔씨름연맹 소속 선수로 출전했다.

서 씨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김해 시내 도로와 교각에 꽃화단을 설치·관리하는 도시화훼팀 작업반장을 맡고 있다. 그는 고단한 일과 이후에 빠지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하는 등을 꾸준한 몸관리로 ‘한국인 최초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그동안 여러 차례 국제대회에 출전해 은·동 메달을 땄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카자흐스탄에 머물고 있는 서상진 씨는 <김해뉴스>를 통해 우승소감을 밝혔다. 그는 “10년 동안 준비를 했는데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지난해 대한팔씨름연맹이 창립돼 올해 대회에는 함께 나올 수 있었던 것이 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 아시아팔씨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서상진 씨가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올라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서상진 씨 페이스북

팔씨름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스포츠로 정착되지 않았지만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구(舊) 소련권 국가에서는 인기를 끄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11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그는 평소 밝고 적극적일 뿐 아니라 성실해 주변 동료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공무원으로 전해졌다. 시 농업기술과의 한 동료는 "서 선생님은 항상 유쾌한 모습을 보여 동료들과 잘 지낸다. 체중감량을 하느라 고생하는 모습을 봤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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