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내륙철도 개설이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출발을 준비하는 KTX 열차의 모습.

 
6·13지방선거 핵심쟁점 부상
남부내륙철도 개설 핵심공약
주민들 “착공 시급” 한 목소리



남부내륙철도 개설이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KTX 고성역과 환승센터가 들어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도지사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도지사예비후보는 남부내륙철도를 모두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 6일 진주에서 가진 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임기 내 남부내륙철도를 착공하겠다"고 선언했다. 남부내륙철도는 지난달 20일 김 후보가 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이다. 김 후보는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김태호 후보도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부내륙철도를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함께 부산~광주 남해안 고속화철도를 연결하는 구상까지 내놨다.

김 후보는 "2020년 부산-목포 전체 구간에 시속 250㎞의 고속화열차를 도입해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로 '남해안 2.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가 홍준표 도지사 시절 추진된 사업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민자적격성 진행현황에 따르면 구간 길이는 191.1㎞다. 총사업비는 5조 6000억 원이다. 역사는 김천~해인사~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등 7개다. 김천·진주역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역은 신설한다. 김천~진주 구간은 최고 시속 300㎞, 진주~거제는 200㎞로 운행한다. 하루 32회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부경남 입장에서 남부내륙철도를 운행할 경우 서울~진주 2시간 10분으로 1시간 이상 단축된다. 종착역인 거제까지는 2시간 30분이면 가능하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 이어 진주~고성~거제를 잇는 국가균형발전개발 사업으로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4조 4294억 원을 들여 172.38㎞를 개설할 계획이다.

KTX 고성역과 환승센터는 총 사업비 515억 원(고성역 115억 원, 환승센터 400억 원)을 들여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KTX 고성역과 환승센터가 들어설 위치는 고성읍 송학리 일원, 고성시외버스터미널과 국도 14호선이 가까운 곳에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남부내륙철도 KTX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고성역과 환승센터중심으로 교통거점이 확보되고 지역산업개발을 비롯한 경제 관광 문화 등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성군과 거제시 김천시 고령군 등 해당 시군은 KDI 조사에서 B/C(경제성평가)가 0.7 이상이면 재정사업 정책적 분석검토에 집중하고 B/C가 0.7 이하로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경우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도록 강력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3월 해당 시군자치단체에서는 남부내륙철도 조기착수를 위한 민간투자사업추진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 민간사업자 제안서에 고성역과 환승센터가 반영됐으며 고성 구간 시행업체로 현대건설이 내정된 상태이다.

남부내륙철도건설 사업은 수도권과 남부내륙지역을 직접 연계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꾀하고, 도시개발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를 확립해 낙후된 내륙지역의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시행되고 있다.

주민들은 "정부는 지방의 철도사업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전액 국비투자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민간참여방식으로 촉구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가 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고성군의회와 군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성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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