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그룹이 주최하는 LPGA 대회가 내년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아시아드CC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이달부터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주변을 개·보수 공사한다.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자인 리즈 존스가 설계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BMW 2019~2021년 투어 예정
아시아드 세계최고 골프장 발돋움
‘LPGA 인터내셔널 부산’ 개명도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BMW그룹이 2019~2021년 3년 간 한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를 개최한다.
 
첫 대회는 내년 10월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아시아드 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2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BMW는 현재 유러피언투어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과 BMW 인터내셔널 오픈, PGA 투어대회인 BMW챔피언십을 열고 있다. 세계 여성 프로골프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아시아드CC는 지난 3월 7일 서병수 부산시장과 LPGA 커미셔너 마이크 완 회장 등과 함께 LPGA 대회유치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아시아드CC는 LPGA 정규투어 시드권 결정대회인 퀄리파잉 이벤트의 아시아지역 예선전도 치르게 됐다. 또 골프 아카데미 프로그램과 골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인 T&CP(Teaching &Club Professional)를 도입하고, LPGA 골프의류·모자 등 용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주변 등의 개·보수를 시작한다. 세계적인 골프코스 설계자인 리즈 존스(Rees Johns)가 설계를 맡았다. LPGA 출전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세계적인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3월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골프장 명칭도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변경한다.
 
국내에서 대회가 개최됨에 따라 이미 LPGA를 평정하고 있는 박인비, 전인지, 박성현, 최혜진 등 상위권 선수들이 쾌청한 한국의 가을하늘 아래서 부모와 지인들의 현장 응원을 받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BMW 그룹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제조사로 BMW, MINI, 롤스로이스와 BMW모토라드 등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BMW는 이번 부산 LPGA대회 개최를 계기로 부산은 물론 국내 시장 공략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2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아시아드CC와 김해, 김해공항, 창원 등이 한층 가까워졌다. 차량으로 30분 정도 소요돼 경남 골퍼들과 관광객들의 접근이 더욱 편리해졌다. 아시아드CC는 부산외곽순환도로와 부산울산고속도로의 분기점인 일광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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