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금·저축성보험 원금·이자 보장, 적립식펀드는 3년 이상 장기투자 해야

나에게는 두 명의 자녀가 있다. 자녀를 키우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에게 해줘야 할 것이 정말 많다. 맞벌이를 하는 나로서는 기타 분야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아이들에게 경제 및 재테크 교육을 해주리라 마음먹고 있다.
 
그러나 아이를 위한 재테크 교육이라고는 하지만 사교육비 부담이 큰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부모 스스로도 '자녀를 위한 재테크'를 해야만 한다. 자녀들에게 재테크 교육을 하면서 부모 스스로는 교육자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알아 보자.

자녀들에게 용돈관리를 통하여 경제 및 재테크 교육을 시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돈을 벌지 않는 자녀들에게 수입원은 용돈이다. 정기적으로 받는 용돈, 명절 및 특별한 날에 받는 용돈 등으로 수입이 생겼을 경우 먼저 아이들 명의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을 개설하여 저축하도록 한다. 그 다음 입출금계좌를 자동이체출금계좌로 지정하여 적립식 상품에 가입한다.
 
적립식 상품에는 원금과 이자가 보장 되는 상품과 보장이 되지 않는 상품으로 나눠지는데 원금과 이자가 보장이 되는 대표적 적립식 상품은 정기적금과 저축성보험이 있다.
 
정기적금은 정기적립식 상품과 자유적립식 상품이 있다. 아주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며, 비교적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이라면 정기적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축성보험은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목돈을 마련하는 상품이며 적은 금액으로 목돈을 마련하기 적당한 상품이다. 10년 동안 계약을 유지할 시에는 이자소득에 대하여 비과세혜택이 주어지므로 자금의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분산투자하면 된다.
 
원금과 이자가 보장이 되지 않는 대표적 투자 상품은 적립식펀드가 있다. 적립식펀드는 주식이나 특정 포트폴리오를 한번에 매입하지 않고 시간을 분산하여 금액을 나누어 매입하는 투자방법이다. 적정한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권유한다.
 
그리고 자녀들과 앞으로 본인에게 필요한 자금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자. 어학연수자금, 피아노구입자금, 대학교등록자금 등 여러 가지 성격의 목적자금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녀들과 함께 은행을 방문하여 자녀 명의의 입출금통장과 적금통장 또는 적립식펀드통장을 개설하면서 은행직원의 설명을 함께 귀담아 들어 보자.
 
각각의 통장은 이용 방법, 개설 목적 및 특성이 다르다. 자녀들이 용돈을 모아 저축해서 본인 명의로 된 통장에 돈이 모이는 것을 보면 스스로 지출을 관리하게 된다.
 
목돈을 모으는 방법, 투자를 결정하는 방법, 결과에 대한 책임 등을 가르치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은행과 친해지도록 해야 한다. 물고기를 손에 쥐어 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이다. 자녀들에게 돈을 주는 것보다 돈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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