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삼방동 일대 상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상인들을 괴롭혀 오던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상인들에게 약 4개월에 걸쳐 상습적으로 협박과 공갈 등 업무방해를 일삼아 온 김모(46)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삼방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물품 대금을 갈취하고 영업 업무를 방해하며 부녀자들을 희롱해왔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교도소를 몇 번 갔다오고 주변에 내가 손을 좀 본 가게도 많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갈취하거나 무전취식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며 인근의 마트와 소형점포를 대상으로 영업방해를 해 왔다.
 
또 김씨는 여자 종업원과 손님을 상대로 강제추행을 하며 "내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는 욕설과 협박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견디다 못한 상인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직접적 폭행이나 절도를 저지르지 않아 즉결심판처분이나 범칙금에 그쳤다.
 
그러나 김씨의 횡포가 지속되자 한 상인이 중부경찰서 홈페이지에 '일대 상가를 대상으로 괴롭히고 있으니 잡아가 달라'는 글을 남겼고, 이에 경찰이 피해 상가들을 중심으로 김씨가 상인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히는 사실을 파악하고 피해내용과 증거를 확보한 뒤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울산에서도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2월에 청송교도소에서 출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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