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팬의 사진촬영에 응하면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해 인종 차별·비하 행위 논란을 일으킨 칠레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디에고 발데스(모나르카스)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발데스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사진과 관련해 사과드린다"라며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한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해 사진을 찍으면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눈 찢기 포즈'를 취해 논란을 빚었다.
칠레 대표팀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축구에 관한 질문만 해달라"라며 답변을 피했다.
남미 선수들이 인종차별 행위로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는 한국과 평가전 경기 도중 기성용(뉴캐슬)을 향해 눈을 찢는 동작을 취해 의도적으로 상대 선수를 비하하고 조롱했다는 논란을 낳았다.
그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5경기 출전금지에 2만 스위스 프랑(약 2천2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선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눈 찢기 세리머니를 펼쳤고 경기 후엔 우루과이의 모든 선수가 라커룸에서 해당 포즈로 한국을 비하하는 듯한 행동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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