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에서 승리한 후 팀 동료와 기쁨을 나누는 황희찬(오른쪽) [사진출처=연합뉴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에 진출한지 두 경기 만에 데뷔골로 강한 인상을 남긴 공격수 황희찬(22)은 "이 골이 시작을 완벽하게 만들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희찬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DDV 슈타디온에서 열린 뒤나모 드레스덴과의 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무척 기쁘다. 감독님과 동료, 스태프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희찬은 이날 함부르크가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가던 중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0-0 균형을 깨며 독일 무대 데뷔 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함부르크의 1-0 승리로 끝나 황희찬의 득점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 골이 됐다.

지난 15일 합류 첫 경기부터 풀타임 출전으로 새 팀에서 신임을 얻은 황희찬으로선 믿음에 확실하게 보답하는 마수걸이 골이었다.

함부르크에 합류하기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해 코스타리카·칠레와의 평가전을 연달아 소화한 그는 "한국에서 이런 상황을 자주 연습했는데 잘 맞아 떨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승격을 위한 즉시 전력감으로 황희찬을 영입해 활용 중인 크리스티안 티츠 함부르크 감독도 그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황희찬을 교체 투입한 티츠 감독은 "황희찬이나 오렐 망갈라 같은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게 기쁘다. 이들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칭찬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