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국화 향기로 가득한 금농축제에서는 다양한 전시행사와 체험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도 함께 금농축제를 즐겼다.
김해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금농축제'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금농축제는 생명과학고 학생들이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결과물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국화 향기 그득한 금농축제는 학생들의 끼와 능력을 발휘하는 공간인 동시에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 콘텐츠로서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화를 비롯해 야생화, 분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행사와 미니 다육식물 만들기, 잎채소 수확 체험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함께 열렸다.
 
학생들은 이날 축제를 위해 한 달 여 동안 정성을 쏟았다. 방과 후에 자발적으로 모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기도 했다. 각 부스 안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체험행사의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식품가공과 김민탁(19) 군은 "축제의 규모가 크다 보니 무사히 마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더 나은 축제로 만들어 학교를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금농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표정도 밝았다. 노란 옷을 맞춰 입은 유치원생들은 피어있는 꽃들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싱싱하게 자란 오이를 직접 수확하는 어른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자연학습관을 찾은 정경희(50·외동) 씨는 "금농축제를 찾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면서 "학교 측이 축제를 찾은 주민들에게 너무 잘 해주고 볼거리도 많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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